콘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다시 읽기] #.1 Google의 Motorola 매각 & 특허권의 유지 – M&A의 맥락을 읽는 법

[뉴스 다시 읽기] #.1 Google의 Motorola 매각 & 특허권의 유지 – M&A의 맥락을 읽는 법

Google이 Motorola Mobility를 Lenovo에 재매각했습니다.

* Circa – “Lenovo buys Motorola Mobility from Google for $2.91 billion” http://bit.ly/1enGAgb
* Google Official Blog – “Lenovo to acquire Motorola Mobility” http://bit.ly/1fH6cTQ

3조원($2.91 billion)이 약간 넘는 금액을 받고, 오랫동안 Google의 전체 실적에 발목을 잡던 하드웨어 부문을 털어낸 것이죠. 애초 인수 대금이 129억달러였으니, 1/4정도 가격에 되판것이나 다름 없는 셈입니다. 얼마 전에 Google Home (TV 셋톱박스) 부문을 매각했던 행보로 보면, 하드웨어 관련 부문의 손실을 털어내고, Wearable이나 로봇 같은 S/W 중심의 미래가치 부문에 집중한다고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 블로거 라지온 – “구글의 Motorola 매각, 그 숨은 의도는?” http://lazion.com/2512695?viewbar
* 2012년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당시 의도와 배경에 대한 관점 – “Dead on Arrival”: 실패로 기록될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 플랫폼 업체의 제조업 진출을 보는 시각(2)” http://shincho.tistory.com/48

하지만, Google은 모토롤라의 특허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각을 성사시켰고, 삼성과는 향후 10년간 크로스 라이센스 협정을 맺어 Android에 대한 영향력(혹은 지배력)을 지키려 애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도 있습니다. “Android 진영의 맹주가 누구인가?”하는 질문은 언제나 묘한 긴장을 야기시킵니다. Google이 하드웨어 제조 가능성을 불식시켰으니 협력관계가 지속된다고 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또다른 관측처럼 스마트 기기에 있어서 하드웨어의 비중 또는 가치를 무력화시키는(?) 행보라고 보아야 할까요?

* TechCrunch – “Lenovo To Buy Motorola Mobility From Google For $2.91 Billion” http://tcrn.ch/1efvOtV
* Yahoo News – “Samsung, Google sign patent-sharing deal” http://yhoo.it/1dhFvC7
* VentureBeat – “By dumping Motorola, Google gains more control of Android” http://bit.ly/1dhFhLn

어찌 되었든 Lenovo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춰 단숨에 중국과 미국에 강력한 교두보를 확보한 세계 4위권의 제조사가 되었고, 저렴한 가격과 빠른 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는 Lenovo 특유의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이어진다면, LG전자 를 비롯한 여타의 스마트폰 제조사에겐 재앙 수준의 타격이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발 저가 스마트폰은 이제 당연한 대세가 될 테고, 경쟁 제조사들은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싸움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느라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