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와치(#AppleWatch)를 두고 엇갈리는 시각이 많아서, 맘 먹고 발표 현장 영상을 다시 둘러봤습니다. 무려 2시간 3분 25초짜리 영상이지만, 행사 영상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리 지루하지 않은, 여러가지 소소한 재미와 관전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볼 거리였습니다.
애플이 이뤄온 혁신의 역사를 짚어가며 소개 하는 방식이나, 애플빠들의 컬트적 주문과도 같은 “One more thing…”이 Steve Jobs의 유산처럼 여전히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무대에 오르지 않고 나래이션만으로 존재감을 드리우는 Jonathan Ive가 왜 스티브 잡스의 ‘spiritual partner’라고 불리는지, U2의 연주로 한껏 들뜬 분위기를 매듭짓는 ‘록 콘서트장’ 같은 공간 연출 등등 이 이벤트는 여전히 볼거리 많고, 생각할 거리 많고, 다양한 영감과 들뜬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이벤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1) 애플이 여전히 혁신의 영감과 열정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과 2) Steve Jobs의 애플이 이제는 ‘팀 애플’이라고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팀웍과 분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혼자 걷는 열 걸음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많은 것을 이뤄낸다는 건 우주의 섭리 같은 진리니까요! 🙂